ESSAY · 13 WRITINGS

주간 단도

주간이라는 제목부터 배반합니다.

글 목록

ARCHIVE 〈 13 〉
01
2025. 09. 21.

정신병자와 친구하기

여러분은 정신병이 있으신가요? 없으시다면, 축하드립니다. 있으시다면, 우리 모두 힘냅시다. 내게 정신병이 없더라도 정신병이 있는 친구가 한 명쯤은 있으시겠죠. 그 친구에 대해 얘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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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2
2026. 07. 12.

강아지 무리 기르기

여러분은 자랑스러운 가족을 두셨나요? 저는 가끔 가족에 대해, 어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농담거리로도 쓰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. 나의 수치, 가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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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3
2026. 08. 17.

포식기계

저는 오늘 고기를 먹었습니다. 아주 맛있고 또 즐겁더군요. 식사를 마치고 나니, 이 즐거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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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4
2026. 08. 29.

똥밭에서 탭댄스

저는 귀엽습니다. 예쁘고, 매력적입니다. 그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는지도 모릅니다. 하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. 그보다 중요한 것은, 그리하여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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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5
2026. 09. 04.

개청춘 레츠고

여러분, 각자의 청춘을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? 힘든가요? 짜증나나요 지긋지긋한가요 너무나도 긴가요 아니면 청춘인 줄도 모르겠나요? 그런가요? 청춘이라는 말 자체가 너무 지겹긴 해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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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6
2026. 09. 13.

몸은 이미, 오염되어 있다

페스티벌에 갔다가 여자들과 게이들만 있는 곳에선 나쁜 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다는 농담을 들었다. 헤테로 남성들 주변으로 가면 숨막힐 정도로 안좋은 냄새만 난다고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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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7
2026. 09. 19.

고해의 날

2020년에 초고를 쓰고 몇 달 전에 완성했는데 말이지요, 지금 다시 읽어보니 꽤나 비열하고 성격 안좋은 글이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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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8
2026. 09. 25.

패치노트 ver.2026.06.24

이 자리를 빌어 고백합니다. 마운자로를 맞았습니다. 당연한 말을 하자면, 살을 빼고 싶어서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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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9
2026. 10. 01.

춤 추시오

모든 생물은 자기유지를 목적으로 움직인다고들 한다. 그러나 이에 직접적으로 항거하는 의지의 작용이 있는데 하나는 자해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자살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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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
2026. 10. 05.

환대는 실패한다

어떻게든 환대받을 곳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의 얼굴을 나는 안다. 포용해주는 문화, 내가소속될 정체성, 나됨을 나타내준다고 말해주는 이름들을 그들은 찾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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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
2026. 10. 08.

사냥하는 망향

차도 대신 인도에 있는 것은 좋은 느낌을 줍니다. 편안하지요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기란 사람을 정말 안심시킵니다. 그러나 이내 횡단보도가 나타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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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
2026. 10. 09.

이 몸을 어쩌죠?

2주간 몸 때문에 고통받았습니다. 계속 열이 오락가락 하고, 어지럽고, 존재하는 것 숨쉬는 것 모두가 힘에 부친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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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3
2026. 10. 12.

장field 정렬하기

근래 거의 모든 자극들이 과잉되어 들어온다. 이 글을 쓰기 위해 타자를 칠 때마다 딸깍딸깍하고 울리는 키보드 소리마저 내 속에서 여기저기 부딪쳐 메아리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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